도도한 구글 애드센스 적용기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인내가 좀 필요하다.
구글 애드센스 적용을 생각하게 된 계기는 구글 앱 엔진의 과금 정책 때문이었다.일정 사용량이 넘어가는 순간부터 과금이 적용되는 구글 앱 엔진의 빌링 특성 상
과금되는 부분을 구글 애드센스의 수익으로 충당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일정 사용량이 넘을 경우 빌링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으면 서비스가 블럭된다.)
왠지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미리 걱정하고 있는 듯하다만. 최초 적용 시도는 2014년 11월 5일에 있었다.
귀하의 신청이 승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사유는 콘텐츠 불충분.
콘텐츠의 대부분이 이미지, 동영상 또는 플래시 애니메이션인 웹사이트는 승인되지 않는단다.
이게 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내 웹사이트는 이미지 몇 장 제외하고는 텍스트로만 도배된 곳이란 말이지.
일단은 작업을 어느 정도 마무리짓고 다시 시도해 볼 요량으로 잠시 접어 두기로 했다. 2015년 2월 26일, 두 번째 시도가 있었다.
이번에도 가입 신청이 승인되지 않았다, 다만 사유가 지난번과 같은 콘텐츠 불충분은 아니었다.
사이트 탐색이 어려움, 이게 이번 퇴짜의 이유였다.
리디렉션, 로그인해야 열리는 페이지, 액세스 제한, 링크 깨짐, 과도한 팝업, 자동 다이얼...
공사 중이거나 아직 개설하지 않은 페이지 등의 문제가 사이트 탐색 중에 발생할 수 있다는데
어느 것 하나 나한테 해당되는 사항이 없다는게 함정.
설마 링크는 걸려 있지만 텍스트 내용이 없는게 문제가 되나 싶어
그 다음날 텍스트 내용들을 채워서 다시 신청했다.
뭐 결과는 똑같았다, 사이트 탐색이 어려움.
흔들리는 멘탈을 부여 잡고 지금까지 차곡차곡 쌓인 의문점들을 고스란히 담아 애드센스 포럼에 글을 올렸다.
이유라도 알아야 고치던가 말던가 하지. 모종의 클레임이 효과가 있었던 건지,
직전에 사이트 탐색이 어렵다던 버전에서 하나도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승인 신청을 올렸는데
'귀하의 신청서에 대한 검토가 완료되었습니다.'라는 답변 메일을 받았다.
영문도 모른 채 뜬금없는 구글 애드센스 승인이 떨어진 이날은 2015년 3월 6일이었다.
그리고 다음날, 광고 코드를 삽입하여 최종 승인이 완료되었다.
웹사이트 하단에 넣은 광고는 문제 없이 잘 표시되고 있다. 결론을 말하자면,
이유 없이 계속 신청이 기각되면 애드센스 포럼에 사자후를 토한다.
그러면 승인된다, 물론 개인적인 케이스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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