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앱 엔진 - 내가 선택한 최적의 웹 호스팅 솔루션
기존 웹사이트는 여전히 HTML5로 리뉴얼 중...
2012년의 어느 날, 우연히 구글 앱 엔진에 대한 블로그 포스팅을 보게 되었다.
내용인즉슨, 영국의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 공식 사이트에
약 600만 명이 방문하여 약 1,500만 페이지를 클릭했는데
이런 엄청난 트래픽에도 불구하고 사이트가 다운되기는 커녕 꿈쩍도 하지 않았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이 사이트는 바로 구글 앱 엔진을 이용하여 구축되었다고 했다.
여기서 얻게 된 정보는 구글 앱 엔진을 통해 웹사이트 호스팅을 할 수 있다는 것.
게다가 무료로 시작할 수 있고, 일정 트래픽이나 저장소 사용량 이내에서는 모든게 공짜라는 사실,
내가 구글 앱 엔진을 선택하는데 일말의 주저함이 없었던 이유이기도 했다.
이전 버전까지는 HTML 문서들은 학교 웹서비스 서버에, 주요 데이터들은 청아 서버에 업로드하여 서비스하고 있었다.
(청아: 아타나시아의 어머니라고 불렸던 서버 프로그래머 이홍기님의 개인 웹사이트 서버)
실질적인 호스트 역할은 학교 서버였던 셈이다.
두 곳으로 분산되어 있던 데이터들을 모아 한 곳으로 업로드하는건 전혀 문제가 아니었지만
이걸 어떻게 구글 앱 엔진 상에서 웹사이트처럼 동작하도록 만들어야 할까?
해결해야 할 포인트는 너무나도 명확했다. 구글 앱 엔진을 이용한 웹호스팅에 대해 구글링하면서 Python SDK 로 프로토타입을 만들었다.
간단히 표현하자면, Python 코드에서 웹사이트의 시작점을 호출해 주는 방식이었다.
거기에 레이아웃을 나눠서 HTML 페이지 안에 또 다른 HTML 페이지를 삽입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2012년 10월 24일, 드디어 구글 앱 엔진 서버로의 역사적인 첫 업로드가 이루어졌다.
브라우저 주소창에 'appspot.com'이 포함된 주소를 입력하자 이 웹사이트는 내게 정상적인 응답을 보내 왔다.
이 응답은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물론이고 크롬, 파이어폭스에서도 거의 유사한 형태로 표현되고 있었다. 이제 첫 걸음마를 땐 듯한 기분이다.
뒤이어 웹페이지 방문수를 기록하기 위한 카운터 기능을 추가하고, 게시판 형태의 방명록을 붙여 볼 계획이다.
더욱 더 할 일이 많아졌고 그만큼 책임감도 늘어났지만 내가 좋아서 스스로 하는 일이니만큼
나 스스로 만족할만한 퀄리티가 나오면 주변에 웹사이트 주소를 공개할 계획이다. 구글 앱 엔진을 선택한 건 정말 최적의 선택이었다.
안정적인 웹 호스팅 환경을 초기 투자 비용이나 정기적인 유지 비용 없이 가질 수 있게 해 줬고
더 이상 여러 곳으로 웹사이트 데이터를 분산시켜 저장, 관리하는 수고로움도 덜 수 있게 해 줬다.
구글 앱 엔진을 선택한 건 실로 최상의 선택이었다.
~ Back to the list ~
